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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골프일기

나는 드라이버를 치지 않기로 했다.

by *빛나는숲* 2023. 3. 14.

* 골프의 4가지 영역

 

야구에서 타자는 공격, 수비, 주루 3가지 영역이 있듯이

골프에서는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 4가지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내 능력치 (★10개 만점기준)

드라이버 ★

아이언 ★★★

어프로치 ★★★★

퍼팅 ★★★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려놓으면 방향은 쉽게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이언은 특별한 연습 없이도 거의 똑바로 나가는 편이기 때문에

그런데 역시 세상은 쉽지 않다.

 

드라이버 연습하다 지치고 부상까지 심하게 당해서 나는 오늘부터 드라이버를 포기하기로 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50m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 그동안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툭쳐도 200m는 넘어갔기 때문에 근데 그것도 라운드 초반 이야기다 후반에 가면 여지없이 욕심이 나고

힘이 들어가서 OB를 기여코 만들어서 내 스코어를 갉아 먹는다.

 

나는 비거리보다 게임 스코어를 훨씬 더 크게 생각한다. 게임 스코어 안나오면 비거리가 무슨 의미..

 


 

* 자신에게 맞는 클럽이 존재한다.

 

처음에 3만원 주고 산 드라이버가 페이스가 터져서

한달전에 5만원 주고 또 당근했다.

 

테일러메이드 SLDR 460이라는 녀석인데. 당시에 헤드 스피드가 47~49m/s 였던 관계로

슬라이스를 잡기 위해서 S샤프트가 달린 드라이버를 선택했는데 완전 패착이었다.

 

결과는 슬라이스를 잡을려고 헤드 스피드도 엄청 낮추고 무지막지 하게 연습했는데

어느순간 생초보도 때도 안하던 얼리익스텐션이랑 리버스 피봇까지 하고 있었다

덕분에 허리가 작살났다.

 

평생 허리가 아파본적이 없기때문에 미칠거 같다.

그런데도 골프가 너무 재밌어서 멈출수가 없어서 아픈 허리를 이끌로 매일 2시간씩 연습을 했다.

 

어제 문득 왜 더 못칠때도 없던 부상이 지금 계속 생기는지 생각을 해봤더니

SLDR 460 - 이놈 때문이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미칠거 같다.

당분간 골프를 쉬어야 할거 같다.

 

진작에 드라이버 문제를 파악하지 못해서 너무 짜증이 났다.

 


 

* 오늘 드라이버 없이 2게임을 쳐봤다.

 

1게임 77타 : 총장 5,800m 정도, 연습장에서 가장 짧은 필드인 "포천 몽베르"

2게임 82타 : 총장 11,000m 정도, 연습장에서 가장 긴 필드인 "가평 썬힐"

 

주워 들은 이야긴데 가평 썬힐은 어려운 필드로 이미 유명하다고 한다


 

* 게임 후기

 

  • 드라이버를 치지 않으니 버디 숫자가 확실히 줄었지만 트리플보기 숫자도 같이 줄어들었음 ㅋㅋ
  • 드라이버 빈스윙하는게 진짜 치는 걸로 인식해서 어쩔 수 없이 멀리건 쓴적이 많은데 그게 사라지니까 기분이 깔끔함

(원래 멀리건 4개였는데 오늘 연습장에서 멀리건 무한대로 풀어버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만큼 인식 오류가 많다)

  • 3번우드 가볍게 치면 180m, 손목 더 풀고 밀어치면 200m 이 상태에서 20m씩 비거리를 추가하는 연습 하기

 

 

우리 연습장에서 프로모드로 놓고 게임을 하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컨시드가 겁나 짜다

퍼팅 빈스윙으로 인식오류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멀리건 1번씩 씀.

드라이버 없이 게임하기/ 연습장에서 제일 쉬운 필드 5,800m / 77타

드라이버 없이 게임하기 / 연습장에서 제일 어려운 필드 11,000m / 82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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