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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골프일기

골프를 시작하다 : 손흥수 프로의 어깨스윙과 왼손잡이 우타 골퍼

by *빛나는숲* 2023. 3. 12.

* 왼손잡이 우타 골퍼는 핸디캡인가...?

어쨋든 PGA 탑 랭커들이 하는 스윙이 샘플이 되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은 금방 나란 사람의 현실과 몸뚱이의 한계에 부딪혔다.

 

드라이버 좀 세게 쳐 보겠다고 로리 맥길로이 따라하다 허리통증이 슬슬 느껴졌다.. ㅋㅋㅋ

나는 평생 한번도 허리 통증이라는 걸 느껴본적이 없을 정도로 강한 허리를 가졌다.

 

처음 허리가 아플때 진짜 멘붕이었다.. 와.. 이거 뭐 앉지도 못하겠고 서지도 못하겠고.. ㅋㅋ 어쩌라는 거지??

 

혹시 디스크 나간거 아냐? 걱정할때쯤 통증이 사라졌다. 다행이 단순한 근육통이었나보다 안하던 짓을 하니까 허리가 잠시 놀랐던거 같다.

 

각설하고

꾸준히 뉴욕홍빠채널에서 손프로 강의를 거의 정주행하고 핵심부분은 여러번 돌려보았다.

역시 아쉬운 강의력이다...

 

하지만 한가로운 나는 하루 2~3시간 스윙연습을 하고 나머지 10시간 정도 유튜브에서 골프 영상을 뒤적거린다. 그리고 나는 항상 공부를 잘했다 ㅋㅋ

학구적인 접근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이론과 실제의 불일치에 대해서도 항상 통감해온 편이다.

 

- 어깨스윙을 배우면 좋은 사람

 

1. 운동신경이 평균과 그 이하에 머무는 사람

 

2. 골프 진지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못치고 싶지도 않은 사람

 

3. 스윙폼보다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4. 하체이동 지면반력 따위가 생각만해도 머리 아픈 사람

 

5. 근력이 부족한 사람 왜소한 체형, 시니어, 여자

 

6. 왼손잡이 우타 골퍼

 


 

어깨스윙에 대한 애매모호한 가르침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

 

1. 채가 돌아야 해, 채를 풀어서 때려야 해

= 헤드를 던져라, 그래야 헤드가 손보다 먼저 나가서 공을 때린다.

 

2. 공 대가리를 때려라

= 진짜 12시를 때리는게 아니고 2시에서 3시 사이 정도 때려라

 

3. 어깨가 들어오면 바로 채로 때려라

= 코킹 풀고 수직으로 채를 내리면서 야구빠다 치듯이 때리라는 말이 아님

헤드 던지 면서 어깨로 밀고 밀고내려오면서 백스윙 때 그렸던 인 - 아웃의 궤도를 지키면서 내려와서 때려야 함.

 

4. 왼손은 잡아둬

= 왼쪽을 축으로 고정 시켜라

왼쪽을 축으로 잡아두고 오른쪽을 이동해 스윙하는건 뭐.. 골프장 잔디좀 밟아본 사람이면 다들 들어본 기본적인 내용

다만 손프로님 주장은 스윙 자체를 오른손 리드하고 왼손은 그저 거들뿐... 본인 피셜 딱히 주도하는 손이 없다고 하시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오른손, 오른어깨가 스윙의 핵심임

 

5. 헤드 끝으로 힘을 모아

이 방법에 대해서는 유튜브에 아주 많은 강의들이 있으므로.. 지극히 주간적인 감각이라 방법론을 운운할 수 없음

 

6. 하체이동 하지마라

오른 어깨를 밀고 들어가면서 헤드를 때리면 자연스럼게 몸이 회전하면서 임팩트 자세를 만들어준다

 

7. 피니쉬 하지마라 특히 아이언

맞다 안해도 되더라.. 하면 허리만 아프더라 ㅋㅋ


* 여기서 부터는 왼손잡이 우타에게 특화된 사항

골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른손 잡이도 읽어보면 좋긴함 ㅋ

 

 

왼손잡이 우타 골퍼의 한계

앞서 말한 바 나는 왼손잡이 우타 골퍼이다.

왼손으로 골프를 치다보면 정말 두가지 치명적인 에러를 발견하게 된다.

 

1. 임팩트, 릴리스의 감이 모자름

(아니... 이게 제일 중요한 건데.. )

임팩트의 감이 낯설다.

자연스럽게 릴리스 하는게 어색하다.

 

야구 선수가 공 던지는 손 끝과 손목의 스냅

테니스 선수가 스매쉬 채 끝과 손목의 스냅

임팩트 내는 찰나의 예민한 순간을 느끼고 컨트롤 하기가 어렵다

 

2. 회전을 반대로 하기때문에 어색하다.

왼손잡이는 당연히 허리가 오른쪽으로 잘 돌아간다

그런데 몸을 왼쪽으로 돌아야 한다..

왼손잡이 특징이 백스윙은 겁나 잘한다.

오른쪽으로 도는게 익숙하니까..

왼손잡이는 몸을 왼쪽으로 돌리는 것도 어색한데 그 타이밍에 팔을 내려서 공까지 맞춘다..

역시 한계를 금방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어깨스윙을 연습하면서 얻은 팁으로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했다.

임팩트 감각도 확실히 느꼈고 상체와 하체의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인위적인 회전없이도 골프스윙이 되었다.

 

하지만 이글을 보고 어깨스윙을 시도한 왼손잡이 우타 골퍼가 여전히 릴리스와 임팩트의 감이 없다면 다시 죄타로 쳐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물론 그렇게 깊게 빠지지 않고 그냥 즐겁게 치고 있다면 아무 문제 없다. 우타로 그냥 해라)

 

 

들입다 공 대가리를 때려버리라는 말을 듣고 따라하던 도중 느꼈던 때리는 손맛

즉, 오른손으로 임팩트 하는 감각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매우 놀라운 발전이었다.

하지만 더 큰 반전은 손프로님 역시도 왼손잡이 우타였던 것이다. ㅎㄷㄷ

 

그냥 상상력을 좀 더 발휘해보면 손프로님이 자기한테 유리한 스윙을 고민하다 어깨스윙 이론을 발전시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왼손잡이 우타에게 찰떡같은 이론이다.

 

사실 어깨스윙의 정수는 웨지샷이다.

 

내가 프로선수 경기도 보고 직접 스크린 나가서 쳐보니까 드라이버랑 아이언 보다 어프로치 퍼터가 더 중요 하더라..

아니 ㅋㅋㅋ 진짜 근데 나는 연습장에서 웨지샷 연습하는 사람들을 본적이 없다.

아파트 연습장에서는 공 띄우는 연습하고

gdr있는 곳에서는 거리 연습을 한다.

 

P웨지로 120미터 부터 10미터 단위로 컨트롤 가능하게 되면

나는 겁나 오래된 허름한 3번우드, P웨지, 퍼터 채 3개만 들고 다니면서 라운딩 하고 싶다 ㅋㅋ

그게 내가 지향하는 골프 최고의 씹간지

 

손프로의 어프로치는 학계의 주류와 다수의 가르침에서 다소 벗어난게 분명하지만 그 분 치는 거 보고 확신을 가졌다 ㅋㅋ

나는 어프로치 만큼은 철저하게 손프로가 가르치는 방법대로 시도해볼 것이다.

 


어깨스윙 이론의 한계

1. 오른쪽 어깨가 움직이면 : 매우 중요한 스윙 시퀀스 임에도 이 말에 대한 구체적인 이동 범위와 타이밍에 대한 똑 떨어지는 설명이 부족하고 이걸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판별할 기준도 없고, 익히기 위한 드릴도 없다.

 

기타 헤드를 풀어서 때려, 드라이버는 조금 끌고와서 풀어, 공 대가리를 때려 등등

명확한 기준없는 레슨이 많아서 구력이 좀 되지 않으면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이 많다.

(그런데 그냥 적당히 듣고 따라할려고 시도해 보는 것만으로도 컨택이 확실히 좋아지는 사기 같은 레슨..)

 

2. 한다리 걸치는 설명의 한계

성경책이나 불경처럼 그것이 품고 있는 가치를 직접 느낄 수가 없도 홍빠님이나 다른 프로들이 재해석한 2차 번역본을 보면서 이해해야 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본래 손프로의 이론이나 의지가 왜곡될 확률이 크다

 

3. 폼이 안난다

뭐 내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보여지는 것과 남들 이목에 집착하는 한국인 종특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시범을 보이는 홍빠님도 아직도 맨날 갈팡질팡 한다.. 그 분 스윙이 좋아지고 있는건 확실히 눈에 보이는데도 내 사견으로 그것을 확실히 어깨스윙의 샘플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부분이 확실히 있다

그래서 젊은 층에겐 뭔가.. 좋은건 알겠는데.. 시도해보고 싶지 않다? 정도로 지나치고 말것 같다.

 

 

기타 손프로의 어깨스윙을 분석한 유투버

1. 시보형

2. 백돌이TV

3. 독학골퍼

 

보형의 재해석과 응용이 가장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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