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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골프일기

22년12월25일 골프일기 :: 드디어 체중이동을 하게 되다.

by *빛나는숲* 2023. 3. 14.

* 골프와 트레이딩

 

컨벤셔널하고 스탠다드한 골프스윙에 굳이 집착하지는 않는다.

뭔들 아프지 않게 멀리 똑바로 보낼 수 있다면 나에겐 모두 올바른 골프 스윙이다.

 

나의 본업인 트레이딩과 골프는 많이 닮아있다.

모두가 말은 쉽게 하지만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자기의 맥시멈 퍼포먼스를 에버리지인거 처럼 말한다.

 

아는것과 행하는 것의 괴리가 엄청나다.

그럼에도 이론의 함정에 빠져서 현실을 보지 못한다.

 

많은 시드머니와 고가의 장비가 없어서 본인이 주식을 못하고 골프를 못친다고 생각한다.

프로페셔널한 트레이더와 골퍼들을 자기들과 백지한장 차이라고 착각한다.

차근차근 벌 생각은 없고 큰거 한방, 드라이버 장타에 집착한다.

 

본인들의 방식이 아니면 이단으로 규정하고 핍박한다. 단타와 장투가 서로 배척하고 암스윙과 바디스윙을 가르고 싸우듯...

그런게 어딨어 돈벌면 뭐든 맞는 방법이고 공 잘맞추면 되는거지 ...

 


 

* 하지만 체중이동 하나만큼은 정상적으로 하고 싶었다.

 

골프스윙은 시작부터 끝까지 자기 리듬과 템포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체중이동을 제대로 못하니까 도무지 일정한 리듬이라는게 생기지 않았다

 

왼손잡이 우타라서 핸디캡이 많다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냥 극복할 수 있는 차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극복해냈지만 체중이동 만큼은 정말 어색했다.

알고보니 이게 오른손잡이들도 못하는 거였다😂

 


 

* 체중이동 :: 왼쪽 무릎과 왼쪽 팔꿈치가 줄로 연결 되어있다는 이미지

 

집에서 계속 체중이동 자세를 연습해보다가 문득 이 생각이 들었다

 

무릎과 팔꿈치가 얇은 밧줄로 연결되어있다는 생각

 

백스윙을 올라가면 왼쪽 팔꿈치가 들리면서 줄을 당겨 왼쪽 무릎이 살짝 딸려가며 줄이 팽팽해지고, 왼쪽 발을 밟으면서 이동을 시작하면 팔꿈치가 줄에 끌려 따라오는 형상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계속 집안에서 빈스윙을 해보는데 잘된다.

이게 순간 스쳐지나가는 깨달음이 아니길 바라며 도망가지 못하게 잡고 싶은 마음에 계속 반복해서 해보는데도 된다!!

 

골프입문 4개월 25일이 되어서야 드디어 체중이동을 제대로 알게된 것이다.

하.. 이게 뭔데 이렇게 오래 걸린거냐..


 

* 연습장에서 체중이동을 해서 공을 쳐볼 생각에 짜릿하다.

 

지금이 새벽 1시50분이니까..

자고 일어나서 씻고 밥도 먹어야 연습장에 갈것인데..

 

체중이동이 크리스마스선물이 맞을까..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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