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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리뷰

[책 리뷰]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_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가요..

by *빛나는숲* 2023. 3. 18.

* 주말에 오랜만에 주식 책을 한 권 집어 들었다.

주식농부?

이 분 책을 예스24에서 검색해 보니 상당히 인기가 있는 거 같아서

 

그런데 밀리의 서재에서 마침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이 책을 선택하고 읽기 시작했다.

꼼꼼하게 읽어도 두세 시간 남짓이면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몇 페이지 되지 않는다

 

굉장히 뻔한 내용이기 때문에 예측한 대로 글이 진행하는 한 띄엄띄엄 읽으면

1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다.

 


* 주식 책이라기보다는 자서전이네요

 

대단하신 분인 건 인정한다.

온갖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에 이르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캔디 스토리..

 

 

그리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시작해서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기까지 과정에 대해서

책은 그의 인생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해주고 있다.

 

하.. 그런데..

베스트셀러인 만큼 미천한 나의 선넘는 비판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책은 주식책이 아니고 그냥 자서전이다.

 

책을 낸다는건 후대에 전달하고 싶은 뭔가 특별한 내용이 있는

인류애적인 발상이다.

내가 우연히, 혹은 갖은 고생을 해서 어떤 분야에 진일보 하는 뭔가 얻었고

그 사실들을 단순한 인류애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을때

"지식 획득"이라는 제목을 주제로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으면 그냥 "자서전"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해도 충분하다.

 

 

나만 그런가요??

책의 알맹이가 뭔지 모르겠다.

 

좋은 말들만 잔뜩 쓰여 있는데,

올바르고 맞는 말들만 잔뜩 쓰여 있는데,

내가 모르고 있던 사실을 배운 게 하나도 없다.

 

작가가 기존의 상식을 엎는,

본인만의 특별한 경험이나 통찰은 1도 없다.

언제 누가 어디서 해도 그럴싸한,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한 재활용일 뿐이었다.

 

이거 완전 주린이 아니고서는

아니 아니,,,

혹시 주린이라고 하더라도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만한

너무너무너무 흔한 클리셰

 

그냥

책의 내용,

감성,

스토리텔링 자체가 쌍팔년도 감성이다.

 

주식책에서

"나는 눈물이 많은 편이다.."

라는 본문 내용을 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순전히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이런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은 절대 주식투자 성공 못할 거 같은 그런 한국식 PC와 신파 감성

 

아무튼 나에겐

조금 화가 날 만큼 별로인 책이었다.


* 그냥 도덕 책을 읽은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추천할만하다

 

자신의 트레이딩이 너무나도 지저분해서

그러니까 ::

 

매우 무계획적이고,

망해가는 회사 좋아하고,

동전주 좋아하고,

한방 있는 도박꾼 기질이 있다면...

 

도를 닦는 기분으로 한 번 정도 읽어볼 만하다.

아니면 정말 완벽하게 주식의 ㅈ도 모르는 주식 초보라면

그냥 가볍게 한번 읽어볼만하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건전한 상식과

제도권의 최소한의 의무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비록 이 책이 베스트셀러일지라도 스킵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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