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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거래일지

[투기론] 쉽게 돈 버는 방법

by *빛나는숲* 2023. 3. 11.

* 돈을 벌기 가장 좋은 방법.

 

내가 여태껏 살아보니,

돈을 벌기 가장 좋은 방법은 양심을 버리는 것이다.

 

돈을 남들 보다 쉽게 많이 버는 방법 중 제1의 덕목은 양심을 버리는 것임을 깨달았지만,

하지만 대다수 선량한 우리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 괴물이 되고 싶지는 않다.

 

지금도 누군가 와서 내게 어찌해야 돈을 쉽게 버는지 아느냐라고 묻는다면

양심부터 버리라고 말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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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와서 산책 나옴


 

*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글쎄 그나마 여기가 가장 평평하던데??

 

어쨌든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았던 나는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고,

쉽게 돈은 벌고 싶고 해서

무엇을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20년 동안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 느낀 건,

그나마 여기가 제일 공평한 곳이라는 생각.

 

혹자는 공매도를 욕하고,

작전세력을 욕하고,

기타 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들을 욕하고,

정부를 욕하고,

전쟁을 도모하는 북한과 러시아 같은 나라들을 욕하겠지만..

 

나는 삶이 태생적으로 불공평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이상

그나마 주식시장이 가장 공평한 곳이라고 아직도 믿고 있다.

 

무려 100년 전에 쓰인 제시 리버모어의 책을 봐도 개인투자자들은 항상 공매도 세력을 탓한다.

 


 

* 주식시장이 공평한 이유

 

외부적인 변수가

내부적인 변수를 이기지 못한다.

 

음.. 이게 뭔 말이냐면..

 

이전 글에 언급했던 전기초자라는 과거에 굴지의 우량주는 TV 브라운관 소재를 만들던 회사다.

내 또래와 그 이상의 사람들은 단박에 이 회사가 왜 우량주였고, 왜 지금은 망해서 사라졌는지 이해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사라지고 있는, 사라질 많은 직업들..

일제강점기에 인력거를 끌던 사람들

70년대에 버스 안내양들

톨게이트에서 돈을 받던 사람들

역 앞에서 구두를 닦던 사람들

 

하필이면 사양길에 접어든 산업에 종사해서 직업이 사라져 버리는 건 외부적인 변수다.

인생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적인 변수들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그리도 대다수는 그 외부적인 변수를 막을 수도 이길 수도 없다.

 

투자를 하다 보면

북한이 미사일을 쏴서 주가가 급락하고

유가가 급등해서 급락하고

내가 산 회사가 갑자기 감자를 해서 급락하고

마찬가지로 수도 없는 외부적인 변수에 의해서 내 투자의 결과가 결정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삶과 다르게 투자에 있어서는 외부적인 변수보다 내부적인 변수가 우월하다.

 

즉,

떨어질 거 같은 주식은 안사면 되고

사서 떨어지면 손절하고 나오면 된다.

이런 개인의 내부적인 결정으로 외부의 모든 환경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며, 내가 아는 한 트레이딩 말고 이런 가능성이 존재하는 직업은 없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이토록 내게 자율성을 주는 일은 없다.

 

일반적으로 일(work)이라는 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해야만 하고, 할 수밖에 없는 것들 투성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율성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돈을 벌 수 없다.

 

투자서적에 대해서 추후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Trading in the Zone이라는 책에

이 개인의 자율성에 대한 심리적인 접근이 아주 유용하므로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한국 제목이 투자, 심리학에서 답을 찾다였나??)

 

 


 

* 죽기 전에 한 번은 투자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남들이 다하는 뻔한 이야기 말고,

내가 살아남기 위해 죽도록 연구하고 고민했던

투자와 그 본질에 대한 이야기.

 

음..

사실 직장 생활하면서 동료들에게

친한 친구들에게

How to trade in stocks에 대해 내 나름의 경험과 지식을 알려준 적이 여러 번 있지만..

 

대부분 기술적 분석에 대한 차트의 어떤 숨겨진 비법이나 기가 막힌 해석이 있을 거라고 믿고 그런 걸 알려달라고 하거나,

나라면 절대 사지 않을 개잡주들을 이미 사서 물려서 겁나 깨진 다음에 이게 오를 거 같냐고 묻거나,

앞으로 뭐가 오를지 그래서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딱 집어서 말해달라는 요청뿐이었다

 

어느 누구도 진짜 시장이 어떤 곳이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관심조차 없었다.

 


 

* 확실한 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거

 

아쉽게도,

나는 트레이딩에 재능이 1도 없다.

정말 하늘이 원망스러울 만큼 이쪽에 재능이 1도 없다.

그래도 내가 돈을 벌고 전업투자자로 밥줄을 연명하고 있는 건 온전히 나의 청춘과 맞바꾼 악마의 거래였을 뿐..

 

주식투자도 재능이다.

딱히 배우지 않아도 잘하는 사람들이 있고,

딱 배워야 하는 것만 배워서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골프를 쳐보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빨리 실력이 는다.

아.. 이게 재능의 영역이구나..

왜 하필이면 별 쓸모도 없는 취미생활에 재능을.. 😂

내가 얼마나 투자에 재능이 없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ㅋㅋㅋ

 

대부분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내 생각에 모두가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는데 본인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나는 투자와 투기에 대한 선악의 구분이 없다.

 

투자 = 선

투기 = 악

이런 이분법적 사고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왜 투기가 나쁜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

투자든 투기든 합법의 울타리 안에서는 동전의 앞뒷면 같은 수평적 차이만 있을 뿐이다.

또한, 나는 나 스스로 투기거래자라고 생각하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투기를 잘하는 법이지 투자를 잘하는 법이 아니다.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의 공부가 무용한 이유는,

본인들이 투기를 하면서 투자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든 투기든 제대로 잘 하려면

근본적인 뇌구조, 사고방식부터 바뀌어야 하는데..

알다시피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다😣😂

 

그래서 결론은,

돈을 벌고 싶으면 양심을 버리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주식투자보다 그게 더 쉬울 거 같아서...

 

양심은 차마 못 버리겠다면

감정을 버려야 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돈을 버는 첫 번째 필요조건이다.

 

(물론 나는 양심도, 감정도 버리지 못해서 가난하게 살고 있다😳😅)

 


#주식투자 #투기 #쉽게돈버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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